삼척 맛집 저녁은 대게에 소주 한잔, 아침 해장은 얼큰한 수제비 한 그릇 | 보스대게와 삼척수제비

이번 삼척 여행가서 기분좋게 먹었던 맛집 두 곳 소개드려요

저희도 블로그 보고 찾아갔던 집들인데...
가보니 만족스러웠던 곳들이어서,
저도 “좋아요”한 번 눌러드려야 할 것 같아서...

우선, 보스대게
위치는, 삼척 쏠비치 리조트 해변산책로 5분거리에
작지만 식당가가 형성되어 있어요
아무래도 관광지다 보니 가격은 좀 사악하지만......

 

내부는 그리 넓진 않았어요
테이블이 한 20개정도 되는 것 같더라구요 창가쪽 자리는, 예약하고 오시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2인분으로는, 2가지 메뉴가 있더라구요

베이비보스 와 보스커플
베이비보스는,
대게 1kg짜리 1마리라는데 인당500g은 적을 것 같아,
저희는 보스커플로 주문해써요
보스커플은,
“러시아대게 1kg 1마리랑, 정범대게 1kg 1마리”
요렇게 나온다 그래서...
갠적으론 그냥 2kg짜리 1마리가 더 실할 것 같은데,
굳이 두 종류의 대게를 준다해서, 이 점은 조금 아쉬워써요

여기서 잠깐!!
“전방대게”는 처음들어보는데, “전방대게”가 뭘까?
이곳 분들은,
북한 앞바다와 가까운 “최전방”에서 잡히는 붉은 대게를
“전방대게”라고 부르시구요,
홍게와는 종이 다르다고 하시더라구요
근데, 이 지역 분들이 임의로 붙인 이름인지라
사전에도 안나오구, 제 보기엔 홍게 같은 느낌적인 느낌
ㅎㅎ

암튼, 대게 2마리를 주문하니,
여러가지 해산물 요리가 함께 나왔는데요
준비된 요리들이 하나같이 맛있어서,
게 사이즈가 좀 작은 건 이해하기로 해써요~~^^

상차림에 포함되어 있는 아이들이에요
“우럭(?)과 밀치, 전복회 + 오징어순대 + 왕새우버터구이
+ 골뱅이버터구이 + 홍게라면”

밀치회는 처음 먹어봤는데 쫀득쫀득하니 맛나더라구요
도시에선 거의 먹을 수 없는 생선인 것 같아요

 

골뱅이 버터구이도 처음 먹어봤는데요,
“골뱅이소면” 말고 이렇게 먹어도 맛있던걸요
무엇보다 껍질이 얇아서 놀라써요

 

미리 나온 상차림을 이것저것 맛보다 보니, 드디어 대게가 나왔습니다 다리 색이 빨간게 전방대게구요
밝은색을 띄는게 러시아대게에요
제가 왜 홍게 같다고 했는지 아시겠죠? ㅎㅎ

 

대게 먹으면, 절대 빠질 수 없는 고소한 볶음밥과 홍게라면
“배불러,배불러” 하면서 바닥 봤네요... ㅎ

 
해변 산책 후 4시부터 먹기 시작해서, 2시간을 쉼 없이 먹은 것 같아요
가격이 좀 더 저렴하면 좋았겠지만,
이만하면 만족도는 “Good!! ” 이었어요

 

다음으로 소개드릴 곳은, 다음날 아점으로 먹은 해물수제비
일단 수제비는, 손수제비면 그냥 합격이긴 하쟎아요?
근데, 여기는 된장베이스의 국물이 너무 맛있더라구요

삼척 쏠비치에서 15분정도 이동해야 하는, 삼척수제비
“아침9시부터 오후3시까지만” 영업하는 곳 인데요
주말엔 좀 늦게까지도 하는 듯 하니 참고하시구요

 

수제비 메뉴는 3가지가 있구요, 면은 칼국수와 수제비중에 선택!!
저희는 해물된장과 해물얼큰고추장을 하나씩 주문해써요
수제비가 나오길 기다리는동안 부침개를 직접 부쳐먹을 수 있어요
“음식 멍하니 기다리지 마시고, 솜씨도 부리실 겸 왔다갔다 하셔요”
라고 써두신 사장님 센스가 재밌더라구요~~ ^^

 

어때요? 이만하면 저 쫄병아니고, 대장 맞죠? ㅎ
요거 한장 부쳐먹으니, 금방 주문한 수제비가 나오더라구요

 

김치도 빛깔이 예술이더라구요
보이는것처럼 맵지 않고, 아삭아삭하니 너무 맛있어요
수제비나 칼국수랑 잘 어울리는 김치에요

 
먼저, 해물된장 수제비
된장베이스의 구수한 국물이 일품이에요

 

다음은, 오빠가 주문 한 해물얼큰고추장수제비
된장베이스에 고추장이 추가된, 고추장감자찌개랑 비슷한...
맵지 않으면서도, 고추장이 들어간 깊은맛이 일품이더라구요

메뉴도 단촐하고, 영업시간도 단촐하지만...
삼척에 가시는 분들께는 꼭 한번 소개해드리고 싶은 맛집이네요
제가 수제비를 엄청 좋아하는 건, 안 비밀이구요

수제비 좋아하는 제 입맛에 합격입니닷!!

그럼, 이만.. 1박2일 삼척나들이 후기였습니다